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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신’ 정신으로 대륙 휘젓겠다
글쓴이 : 화미주 날짜 : 2006-11-01 (수) 12:43 조회 : 2895
‘손님은 신’ 정신으로 대륙 휘젓겠다
[한겨레 2006-08-07]

[한겨레] [이사람] 부산 최고 미용실 ‘화미주’ CEO 김영기씨

“안녕하세요. 성공할 사람 김영기입니다.”

독특한 인사법의 김영기(47)씨는 업계 투신 20년 만에 부산지역 최고의 미용실 ‘화미주’를 꾸리고 있는 사장님이다. 부산에 본·지점 6곳, 울산 지점 1곳 등 7개 점포에 직원이 250여명이다. 3월에는 장산에 프랜차이즈점 1호를 냈다.

“1980년대가 기술, 90년대가 서비스라면 2000년대는 교육입니다.” 그는 화미주의 성공비결을 교육이라고 잘라말했다. 직원들은 1년에 의무적으로 기술, 인성, 영어 등 154시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기술분야 강사는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 5명. 교육에 쏟아붓는 예산만도 한해 2억5천만원. 90년대 말 4단계 자체 교육과정을 만들어 실시한 결과 매출이 40% 증가한 경험이 첫 출발점이다. 그는 스스로 ‘교육 맹신자’라고 했다.

그가 광복동 번화가에 400평 본점과 70~100평 지점 6곳을 거느린 CEO가 되기까지는 긴 준비가 필요했다. 중학교 졸업 뒤 공사장 막일을 할 때 우연히 들려온, “니 공부 안하다가는 저 새끼처럼 된다”는 말이 사무쳤다. 그때 세운 목표가 ‘10년 뒤 천만원을 모으겠다.’ 삼촌이 운영하던 냉동사에 들어가 2년 뒤 회사를 인수했다. 광고스티커를 활용한 마케팅이 성공했던 것. 그 후 신발장사를 하면서 가격표 붙이기, 각설이식 선전으로 ‘돈 좀 벌었다.’ 서울에 올라가 홀딱 날리긴 했지만…. 다음이 커피숍. 인수 넉달 만에 하루 매출을 일곱배로 올렸다. 무료쿠폰 전단지, 무료 공중전화 등 당시로는 획기적 발상이었다. “하루 파마 세번 말면 커피숍 매출 번다는 친구 말에 가게를 넘기고 미용실 총무로 들어갔어요.” 미용실이 우후죽순처럼 세워져 영업이 어렵던 시절이었다. ‘10년 안에 미용실 주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가 처음 한 일은 가격인하와 직원교육. ‘손님의 신이다’, ‘님, 다, 까, 예로 말을 끝내라’ 등등. ‘네번 파마하면 한번은 공짜’ 전단지로 대학교 근처를 공략했다. 디자이너 반발이 따랐지만 전략은 적중해 3년반 뒤 매출이 10배로 뛰고 미용실도 60평에서 200평으로 커졌다. 급기야 반액에 미용실을 인수했다. ‘천천히 갚아도 좋다’는 반액은 1년 만에 갚았다.

“미용은 유행선도자이자 문화생산자입니다.” 화미주가 첫째로 내세우는 것은 기본기. 80년대 중반 코팅파마를 처음으로 개발해냈고 97년에 매직스트레이트, 98년 섀기커트 기술을 도입했다. 지금도 수시로 일본에 가서 선진기술 을 들여오고 있다. 손님 서비스 역시 기본. “10년 전 3만원짜리 파마손님의 40만원짜리 니트옷에 파마액이 떨어졌어요. 옷이 망가졌지요. 백화점에서 똑같은 옷을 사고 화미주 상품권에다 사과편지를 넣어 사죄를 했어요. 그 손님은 지금도 열혈단골이에요.” 이밖에 △3년마다 점포를 리모델링하고 △모니터요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메모해온 경영 노하우를 〈천만원의 약속〉(씨앗을뿌리는사람)이란 책으로 펴냈다.

“부산의 외국인들이 일본에 가서 머리를 하고 온다는 말에 충격 받았어요.” 디자이너들한테 선진기술 외에 영어 교육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얼마 전 법인 이름을 ‘화미주 헤어그룹’에서 ‘화미주 인터내셔널’로 바꿨다. “‘화미주(和美洲)’의 뜻처럼 대륙을 휘저을 것입니다.” 그는 진출 대상지로 동남아를 첫손에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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