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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우리 브랜드-화미주 [부산일보 경제 2011.7.19 일자]
글쓴이 : 화미주 날짜 : 2011-12-29 (목) 12:41 조회 : 3394


㈜화미주의 미용기업 화미주인터내셔널의 전신은 1983년 파리미용실이다. 지금 이름은 1986년 작명소에서 지었다. 김영기(52) 대표가 들려주는 네이밍 스토리는 이렇다. "화목하고(和) 아름다운(美) 고을(州)이라는 뜻이었는데, 작명소에서 10년 뒤에는 고을을 넘어 번성할 테니 대륙 주(洲)로 바꾸라고 했지요. 지금은 주(洲)를 써서, 아름다움이 시작돼 세상으로 퍼져나간다는 뜻입니다."

화미주인터내셔널은 부산과 김해에서 24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 최고의 미용기업이다. 부산 중구 창선동의 본점은
교육장사무실을 더해 4개 층 500여 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매출은 38억 원. 지난 2008년에는 중소기업청의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전체 직원은 총 600여 명,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고객만 23만 명. 본점의 경우 대를 이어 찾는 단골 고객들도 많다.


직원 600여 명 등록된 고객 23만 명 달해

친환경 원료 사용·좌석 간격 넓히고 고급화

모든 디자이너 연간 154시간 의무 교육도


화미주의 성공스토리는 그대로 김영기 대표의 자수성가 스토리다. 김 대표는 열일곱 살 때부터 냉동사, 감귤장수, 신발장수, 고추중매인, 화장품외판원 등 30여 가지 직업을 전전했다. 제대 뒤에는 광복로의 한 다방을 인수해 6개월 만에 월 500만 원 매출에 사람들이 줄을 설 만큼 성공했다. 그때 "하루에 파마 3명만 말면 그 돈 벌고도 남는다"는 한 미용실 원장의 말에 그는 1986년 인근 미용실 사환으로 들어간다.





"
커피 한 잔 팔려고 고개를 열댓 번씩 숙였던" 그의 눈에 당시 미용실은 너무 고고했다. 총무가 된 그는 '4회 펌에 1회 무료' 식,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쿠폰 전단을 만들어 매일같이 부산 전역 대학가와 지하철을 누볐다. "내가 매출을 10배로 올리고 이 미용실의 사장이 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그는 당시 사장이 팔려고 내놓았던 2호점을 맡아 6년 만에 그 약속을 지키고 월급사장을 거쳐 마침내 화미주를 인수한다. 그때가 1994년이었다.

단골들이 화미주를 찾는 이유는 "머리가 상하지 않는다"는 게 가장 많단다. 또 하나의 반응은 펌 가격이 8만~10만 원으로 "비싸다"는 것이다. 화미주 강훈 부사장은 "
두피모발의 자극을 줄이는 최고 수준의 제품을 써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대로 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화미주가 독점으로 수입해 선보였던 '와칸염색'이 그 예다. 친환경 원료를 쓴 이 상품은 머릿결을 보호하면서 영양까지 공급하는 효과로 본점에서 월 500만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좌석 간 간격을 보통 미용실보다 1.5배를 더 넓힌 널찍한 공간도 화미주의 특징이다.

김 대표는 "미용업은 기술업에서 기술 서비스업을 지나 이제는 교육업"이라고 단언했다. 화미주의 저력이 교육에 있다는 이야기다. 모든 디자이너는 연간 154시간의 의무 교육을 받아야 한다. 개인 시간을 포기할 정도로 준비해야 간신히 통과하는 엄격한 승급심사를 거쳐 정식 디자이너가 되는 데는 2년이 걸린다. 교육 과정에는 기술뿐 아니라 인성, 서비스, 화술, 판매전략과 외국인 고객을 위한 미용영어까지 포함된다. 화미주가 교육에
투자하는 돈은 연간 2억 5천만 원에서 3억 원. 2003년 직원을 위한 화미주 아카데미를 연 데 이어 지난달에는 광복동에 미용전문교육기관 뷰티스쿨 G도 개원했다.
 



11명의 디렉터로 구성된 아트팀 '하트'가 화미주 전체 직원의 교육을 이끌고, 매년 새로운 트렌드를 개발하는 화미주의 심장 역할을 한다. 정밀한 컷 기술인 존앤섹션(zone§ion), 일명 '스카치블리치'라 불렸던 부분 탈색 기법, 뒤에 '코팅펌'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퍼진 레드영양스트레이트 등도 화미주가 선도한 기술들이다. 1995년 서면점을 시작으로 확장한 지점도 현재 김해 삼계점을 제외하면 모두 베테랑 디자이너들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독립하는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영기 대표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의 목표를 써 놓은 종이를 보여주었다. 거기에는 2014년 전국 시장 진출, 미용인들을 위한 전문 경영서 출간, 미용박물관 건립 등이 포함돼 있다. "열일곱에 아버지가 약도 못 쓰고 돌아가실 때, '10년 안에 천만 원을 모으겠다'는 약속을 한 이래로 지금까지 계획을 세우고 간절히 바랐던 목표들을 차근차근 이루어왔습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의 미용실로 우뚝 서겠다는 비전도 현실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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