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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
글쓴이 : 화미주 날짜 : 2004-06-02 (수) 17:35 조회 : 3099
존․스미스가 죽은지 얼마 후 눈을 떠보니 그곳은 천국이었다. 한없이 넓고 푹신푹신한 곳이었다.
그는 기분이 무척 놓았다. 그리하여 그는 편안히 그 자리에서 며칠동안 잘 쉬었다. 아침 일찍 출근하라는 아내도 없었고, 직장 상사의 시끄러운 질책과 잔소리도 물론 없었다. 말만하면 옆에 대기하고 있던 하인이 무엇이든지 갖다 준다. 부족한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그야말로 천국 그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세월이 계속되자 그는 점점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 나무 편안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하인을 불러 ‘내 손으로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좀 달라’고 청하게 되었다.
그런데 의외로 하인은 그 청을 거절했다.
 “이 곳에서는 당신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나 다 됩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당신이 직접 일을 하는 것만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크게 소리쳤다.
 “그렇다면 지옥이 낫지, 여기 같이 심심해서는 어떻게 살란 말인가?”
하인은 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럼 당신은 여기가 천국인줄 아셨습니까? 여기는 지옥이랍니다.”
 이것은 미국에 널리 알려진 유머이다. 이 유머에서는 종내의 극락과 지옥의 개념이 완전히 뒤바뀌어  있다. 할 일도 없고 아무 부족도 없는 모든 것이 충족되어 있는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면 이것이야말로 견디기 어려운 지옥의 세계인 것이다. 괴로움이 있기 때문에 즐거움을 맛볼 수 있고, 부족함이 있기  때문에 충족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므로 인간의 역경이 오히려 인간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는 역설이 성립하는 것이다. 아무런 부족함이 없는 선진국에서 자살율이 높다. 행복의 조건인 역경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은 우리 한국은 (ex돈, 석유, 직장, 등등) 노력하면 그만큼 소득을 얻을 수 있어 여러분이 행복해질 수 있는 조건은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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