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회의 신경제는 사업혁명에 이어진 기존 경제와 다르다.
신경제에서는 디지털화, 벤처화, 유연성이 강조된다.
항공산업이나 금융업처럼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작고 빠르고 알차게 변화한다.
극도로 진행된 것이 바로 1인기업, 1인조직이다.
이렇게 세분화되어 가는 사회에서는 개인 한 사람의 역량보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해 나가는가 하는 관계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명문대학을 나오고 박사학위가 있다든가, 아이큐가 높다든가
하는 것처럼  개인이 똑똑하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타인과의 네트워킹 능력이 성공의 관건이다.
개인역량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는 개인의 실력이다.
영어실력, 필기시험 점수, 학점 같은 것이다.
개인 역량이 뛰어난 사람을 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관계역량은 동료, 부하, 상사, 고객 등 타인과의 관계를
얼마나 원만하게 꾸려 가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개인역량과 관계역량이 모두 뛰어나면 금상첨화다.
둘 중 하나가 부족할 경우 특히 관계역량이 부족할 때
성공하기 더 어렵다.
2년 전 미국 심리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성공한 CEO와 세일즈맨들은 전문성과 친화력 두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특히 이 자료는 친화력이 없이 전문성만 갖춘 사람이 실패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전문성 없이 친화력만 있는 사람들도 살기 어려운 시대인 것은 마찬가지다. 수직적 권위주의 시대가 가고 수평적 능력 평가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관계 역량 높으면 귀인을 만난다
미국 심리학회 자료에서 말하는 전문성은 바로 개인역량이고,
친화력은 관계역량을 뜻한다.
일본 교세라의 이나모리 회장은 ‘성공=능력×노력×태도’라는
성공의 법칙을 제시한 바 있다.
능력은 유전적인 요소, 노력은 말 그대로의 노력이다.
태도는 두가지로 나뉜다. 겉으로 드러난 태도로는 표정, 언어, 복장, 매너 등을, 안으로의 태도로는 윤리성, 긍정성, 적극성 등을 들 수 있다.
이 공식의 묘미는 능력이나 노력이 0부터 시작되는데 비해
태도에는 ‘-(마이너스)’가 있다는 사실이다. 즉 부정적, 소극적인
사고나 어두운 얼굴은 마이너스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근거해 교세라의 이나모리 회장은 사람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능력보다 태도를 꼽았다.
그런데 대부분의 기업들은 태도보다 능력 위주로 사람을 채용하고 있다.
용모지수는 영업지수와 비례한다고 한다.
웃는 얼굴, 부드러운 얼굴, 건강한 얼굴이 중요하다.
잘 생긴 얼굴이 아니라 호감과 신뢰감이 가는 얼굴을 상대에게
보여줘야 한다. 얼굴과 복장은 움직이는 인테리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휴먼네트워크에서 성공의 비결은 충성고객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
충성고객은 고객만족에 고객감동을 더해줄 때 만들어진다.
고객만족은 고객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므로 당연한 것이지만
고객 감동은 고객이 예기치 않은 것을 해주는 것이라서 충성고객은
바로 이 고객감동에서 생긴다. 감동은 돈들일 필요 없다.
창의력을 발휘하면 된다.

충성고객은 평생고객이 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회사홍보를 해주고, 안티 고객들에게 회사를 방어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여기서 조심할 것은 충성고객의 잠재력을 가진 고객을 잘못 건드리면 두고두고 과장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회사 험담을 늘어놓는 반란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네트워크가 중요해지는 시대다. 그만큼 나는 상대에게 ‘귀인(貴人)’이 되어야 하고, 상대방 누구라도 나의 귀인이 될 수 있다.
만나는 사람들은 서로간에 귀인이 될 수 있음을 항시 염두에
둬야 한다.
21세기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은 개인역량뿐만 아니라
관계역량을 길러야 한다.
관계역량이 높은 사람은 반드시 귀인을 만날 수 있다.


관계역량에 눈돌릴때다………..윤은기 (Biznet Times에서 발췌)